[뉴스레터K] ‘구원투수’ 한동훈 새 당정관계 만들려면?

KBS 2024. 1. 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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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1월 31일 (수) 18:00~18:2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성태 "당정관계 변화 필요, 새로운 모습들 보여야"
"운동권 정치 퇴출은 대한민국 미래 위한 과제"
"제3지대 연합 미래 밝지 않아"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윤석열 정부 집권 후반기 정국 구도를 규정할 22대 총선이 오늘로 꼭 7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선 결과로 촉발된 여당의 위기론은 당대표 사퇴와 또 비대위 구성까지 나아갔습니다. 이제 후보군이 좀 가시화되고 총선 대결 구도 역시 점점 가시화되는 모양새인데요. 오늘은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정치 이슈에서 한 걸음 좀 물러서서 전반적인 구도와 또 판세를 규정할 여당의 선거 전략을 좀 점검해 볼까 합니다. 국민의힘 전신이죠.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까지 역임하셨던 3선의 김성태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입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이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게 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앞서 잠깐 언급 드렸습니다만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이었던 것 같은데 실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 촉발됐었습니다. 10월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유에 지금 한동훈 체제에 이르기까지 지난 한 석 달 정도 동안 당내 분위기는 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강서 재보선 이후에 참패도 이만저만한 참패가 아니지 않았습니까?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죠. 특히 총선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그런 시점에서 한동훈 비대위는 그나마 국민의힘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결과까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중차대한 시점에 본인이 그래도 결심하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그나마 국민의힘 구성원 한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다행스러운 거죠.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서고 난 이후에 정말 수도권 위기, 이래서는 총선 뭐 수도권에서는 특히 전멸이라는 그런 위기의식 속에 등판한 구원투수거든요. 그런데 이 구원투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그러니까 호감이라든지 그래도 뭔가 관심이 이렇게 집중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가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금 3개월은 상당히 국민적 관심과 기대 또 앞으로 희망까지도 웬만큼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과정까지는 진입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아까 유일한 카드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또 그런 이야기도 나왔었잖아요. 이렇게 빨리 이 한동훈 카드를 쓰면 어떡하냐, 너무 빠르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돌아보면 어떻습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 입장으로서는 충분하게 정치적 어떤 이런 상황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여건을 가중한 이후에 이런 총선이라는 것은 특히 대통령 아마 국정운영 기간 중에서 제일 중요한 기간이 이거거든요. 여기에 총대를 멨다는 것은 본인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렇지만 그 부담과 또 그런 압박감 속에서도 자기가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앞으로 향후 절차 과정을 통해서 대선 후보로서의 또 그런 진입도 원만하게 할 수 있지만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자신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그런 관점이니까 보통 국민들이 생각하거나 우리 당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절실하고 아마 절박한 심정일 겁니다.

◇김용준: 어떠세요? 지금 강서 지역에서 당협도 맡고 계시다 보니까 당이 지금 비대위로 전환되고 주요 지도부까지 교체된 후에 지금 선거에서 좀 진 이후에, 구청장 선거 진 이후에 강서 지역에서 이런 어떤 감지되는 변화의 움직임이 좀 느껴지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특히 한동안은 사실상 우리 당에 이렇게 거의 뭐 관심조차 두지 않던 그런 20,30,40 이런 계층들, 흔히 말하는 좀 젊은 계층에서 그래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그런 관심, 이 정도 선까지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중도층이나 무당층으로 우리가 집행을, 그러니까 지향점이 확대되어서 우리의 그런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든지 1당이 되고자 하는 그런 충족치는 아직까지 요원하다고 봅니다.

◇김용준: 어쨌든 이번 총선 여당의 중심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있습니다. 지금 당정 관계를 비롯해서 여당과 대통령실 간의 새로운 질서가 좀 만들어지는 과정인가 싶기도 한데 여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하셨던 중견 정치인으로서 지금 이런 여당과 대통령실 간의 관계 또 어떻게 보면 새로운 질서 확립의 이런 과정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성태: 아무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우리 당의 가장 특히 집권당으로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과 이렇게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당의 면모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그런 문제점을 너무나 소상하게 잘 파악하고 본인이 새해 벽두 연초부터 지방의 시, 도 등 신년 인사회까지 다 돌면서 각 지역마다 특성 있는 포인트를 잡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듯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제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좀 집권당의 면모를 잃고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 중의 하나가 쉽게 말하면 당정 관계예요. 이 당정 관계가 수직적으로 보여진다는 거죠. 이거를 좀 수평적으로 펴고 있는 그런 모습에 국민적 관심이 우리 국민의힘 또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 또 선호, 호감도 이런 거로 다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그런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앞으로 이런 수평적인 당정 관계로 이렇게 수직적 관계를 펴고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 당만 어떤 그런 입장을 가진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죠. 아무래도 집권당이니까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전향적인 그런 입장이 당의 이런 당정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정립하는 그런 과정 속에서 좀 많은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 질문 먼저 좀 드려볼게요. 말씀 나온 김에 그러면 당정 관계가 그동안 수직적이라는 일부 평가도 있었는데 수평적으로 지금 바뀌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근거는 뭐가 있을까요?

◆김성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얼마 전에.

◇김용준: 최근에 있었던.

◆김성태: 좀 대통령과의 갈등 구조도 있어 보이지만 상당히 절제하면서도 그래도 진중하고 또 상당히 겸손하면서도 어떤 그런 결기 이런 것들을 다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읽을 수 있는. 그러니까 당정 관계를 이렇게 막 정말 복잡하고 불안하게 또 정말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이렇게 아무리 당정 관계가 수직적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거를 좀 수평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런 불안한 모습이면 이거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절대적인 신뢰 속에서 또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어떤 그런 또 많은 그동안의 또 서로의 인식 뭐 이런 속에서 당정 관계를 이렇게 그래도 집권당의 면모로서 국민들에게 읽히고 보일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는 거죠. 그래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하고 갈등 구조를 헤쳐 나가는 그런 모습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김용준: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여론 평가가 일부 좀 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던데 다만 이게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각기 다른 평가를 받는 게 자연스러운 건지 궁금합니다.

◆김성태: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가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그런 측면에서는 다각적으로 이렇게 읽히고 있잖아요. 그런 건 한동훈 위원장의 그런 개인적 인기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이니까 총선을 70일밖에 안 남겨 둔 우리 국민의힘이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만큼 이렇게 올라가야 되거든요. 이것도 거의 뭐 그냥 정체된 그런 상황이죠. 그러니까 이런 또 정당 지지율도 그렇게 상당히 좀 정체되어 있고 일부는 상당히 회복되어 있습니다만 정당 지지율보다도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 이게 좀 달라져야 되는 거죠.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그대로 있는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개인적 어떤 호감도와 또 그런 인기 뭐 이런 것만 또 하고 막상 4월 총선에서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국민의힘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국정운영, 즉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2년 동안 그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 평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이제 그런 부분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정 관계 개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이제 국민의힘 집권당이 새로운 면모도 갖추고 또 아울러 당정 관계도 정말 신뢰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집권당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책임 정당으로서의 그런 모습 이거를 위해서 좀 국민들이 지지를 해 줘야 한다. 이런 여론으로 기회를 더 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이 지금 과정이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총선이 그런 말을 우리가 흔히 하잖아요. 구도와 또 인물 싸움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일단 구도 측면에서 보면 여당에서는 지금 이른바 86운동권 퇴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권을 겨냥한 이런 선거 구도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게 여당의 선거 전략 차원에서 이로운 거예요, 아니면 좀 이른가요?

◆김성태: 선거 전략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에 흔히 말하는 386, 586 그런 운동권 정치의 그 퇴행적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어서는 저는 안 된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어요. 대한민국이 산업화, 현대화되는 그런 과정 속에서 많은 노동자들이나 또 우리 시민들,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했죠. 또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이 또 민주주의도 착실하게 또 성장해 나갔고 뭐 그런 측면에서 과거 군부 정권 때나 또 그 더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 시절의 그런 여러 가지 부조리 또 정권의 전통성이 불비한 그런 5공화국 전두환 정권 뭐 이런 것까지 쭉 우리는 경험하면서 그 과거의 운동권들이 민주화를 위해서 일정 부분 기여한 그 평가를 결코 뭐 인색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정말 그런 민주화 운동은 또 필요했어요. 그렇지만 그게 뭐 계급장으로 완장으로 그게 평생 직업으로서 또 그 방식으로서 계속 대한민국이 그 운동권 정치에 함몰되어서 불필요한 정쟁을 야기하고 또 이념 뭐 그런 진영 논리, 팬덤 정치에 갇혀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지 못하면 이거는 큰 우리가 대한민국 미래의 화가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서 특히 민주당 정치의 본류가 되고 있는 운동권 정치 이런 부분들이 그게 자신들이 그러면 생각이 좀 바뀌어 주든지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그런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가져와서 그런 민주당도 그런 운동권 정치의 본류만 그렇게 주도적으로. 운동권 정치가 뭡니까? 그러니까 뭐 반일, 반미 그 정서에다가 무조건 적인 종북주의적 주사파 그런 과거의 낡은 운동권 정신이 일부 남아 있다면 그런 거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지금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그런 제1야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주면 그거는 우리가 굳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려는 그런 새로운 총선의 우리 전략을 가질 필요도 없겠죠. 그런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용준: 86운동권 퇴출이 어떻게 보면 선거 전략적 측면이라기보다 미래를 위한 시대 정신인 것 같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김성태: 그렇죠.

◇김용준: 그러면 인물적인 측면에서 한번 볼게요. 얼마 전에 구로에 출마를 선언하신 태영호 의원께서는 저희 방송에 나오셔서 여당 강세 지역인 강남 벨트 확산을 목표로 주요 후보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열세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어떤 정체성을 갖고 또 어떤 색깔을 갖고 있는 후보군들이 배치되는 게 여당의 선거 전략에 좀 도움이 될까요?

◆김성태: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든 대통령실의 소속이든 비서관이든 이런 자원들은 집권당 총선 자원으로 다 차출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인지도도 있고 또 중요한 역할도 맡으신 분들이 좀 아무래도 우리 보수 진영에서 조금 국민적 지지가 높은 그런 지역만 선호한다 그러면 당연히 어려운 지역은 더 어려워질 수 있죠.

◇김용준: 그렇겠죠.

◆김성태: 그래서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도 구로도 특히 서울 수도권 험지 중의 험지죠. 그 당선 정말 보수 진영에서는 항상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영호 의원 같은 인지도를 갖춘 분이 그런 데를 이렇게 자발적으로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은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이죠. 그 외에도 지금 뭐 많아요. 박민식 영등포을 또 중구 성동 지역이라든지 서울의 많은 험지 지역에도 또 뭐.

◇김용준: 윤희숙 의원도 그렇고.

◆김성태: 윤희숙 의원도 그렇고 그런 분들은 윤석열 정부에 몸은 안 담았지만 그래도 인지도 있는 사람들이 그런 노력들을 해 주니까 뭐 무조건적으로 대통령실의 또 뭐 윤석열 정부의 이렇게 장관도 하시던 분들이 양지만 찾아가고 있다. 이런 비난은 우리가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대통령실 출신도 좋고 그다음에 인지도 있는 분도 좋고 이런 분들이 주로 열세로 좀 꼽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좀 나가 주는 것도 득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것도 좀 여쭤볼게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 원칙을 정한 것 중에서 '후보자 공천 시에 신청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입시, 채용, 국적, 병역 비리 이런 거로 형사 처벌을 받았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렇게 했는데 홍준표 시장은 당장 이거를 놓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사면을 지시하고 법무부 장관의 사면까지 해 놓고 공천까지 배제하는 건 자기모순 아니냐." 의원님 의견은 어떠세요?

◆김성태: 이 문제를 가지고 제가 직접적으로 지금 뭐 저도 공천을 신청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저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후보든 간에 공정한 공천 이렇게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또 그 노력이라는 것은 당의 기여도 있을 것이고 또 당에서 또 평가하는 그런 수준 높은 도덕성도 있을 것이고 그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또 지역의 어떤 그런 경쟁력 이런 것까지 다 포함되어서 공관위는 판단하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만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제3지대 이야기도 좀 해 볼게요. 구도가 지금 보수, 진보 2개 축으로 좀 나눠진 것 같은데 빅텐트를 꾸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뭐냐 하면 국민의힘 총선 전략에 또 이 제3지대 축이 영향을 받을 만한 부분이 또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김성태: 지금 현재 3지대를 꾸린다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

◇김용준: 개혁미래당으로 지금 이름 지어졌죠.

◆김성태: 개혁미래당으로 그렇게 좁혀지지 않겠습니까? 그 두 당이 이제 빅텐트를 치느냐. 그게 흔히 말하는 3지대 연합의 최종판이 될 건데 그거는 저는 일정 부분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김용준: 쉽지는 않다?

◆김성태: 네. 본인들이 향후 특히 지금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비례 제도 개선안을 가지고 지금 캡이 씌워져 있는 연동형 비례제를 갈 거냐. 안 그러면 과거처럼 병립형 비례제로 갈 거냐. 그런 결과에 따라서 아마 이 3지대 연합체를, 그러니까 빅텐트를 고민하는 그런 신당들도 상당한 자신들의 정치 지형을 어떻게 만들 건지 고민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뭐 당장 3지대 연합에 대한 어떤 희망은 그렇게 밝지는 않죠.

◇김용준: 김 의원님께서는 그동안의 현장 또 지도부에서 여러 차례 선거도 직접 치러보셨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표현할까요? 이른바 감이랄까요, 촉이랄까요? 이런 게 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이번 총선에서는 무슨 주제로 어떻게 펼치고 소구해야 유권자분들의 마음을 좀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실지요?

◆김성태: 아무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이니까 지금 국정운영 이렇게 책임 중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가 지금 경제가 안 좋죠. 이거는 이미 문재인 정부부터 그때 후반기부터 구체화된 그런 상황인데 지금 경제가 특히 안 좋습니다. 뭐 물가 많이 올랐죠. 여러 가지 문제가 지금 복합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사회 양극화도 더욱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 불균형에서 비롯된 그런 상대적 박탈감, 특히 그런 박탈감은 이런 소비자 물가 이 하나만 가지고도 있는 사람들이야 먹고사는 문제에서 이거를 가지고 물가 좀 오른다 하더라도 그렇게 막 생활고에 찌든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취약계층이나 서민들 입장에서는 이 오른 물가에 정말 본인들의 허리가 휘어지죠. 그래서 이 경제 여건이 안 좋아진 부분은 상당히 집권당으로서 앞으로 큰 어려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그나마 그래도 집권 3년 차부터는 특히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168석이 넘는 거대 1야당으로서 한 번도 제대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도와준 사례는 별로 없거든요. 거의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일방적인 법안을 날치기 내지는 일방통행식으로 다 만들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그렇게 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상습적으로 입법 권력을 좀 무력화시키는 그런 대통령의 그런 거부권 이거를 갖다가 국민들 감정에 그냥 이렇게 안 좋게 만드는 것. 이런 방식은 잘못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 국정운영을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뒷받침을 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보다 우리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죠. 그래, 너네들이 안정적 국정운영이 필요한데 그러면 너네들이 그동안 집권당으로서 정치를 실종해서 야당이 그렇더라도 좀 더 야당을 이렇게 포용하고 협치의 대상으로 대화와 타협을 소홀히 한 부분은 없는지 우리가 또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죠. 그런 기틀 속에서 우리는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거고 아무래도 그런 가운데 선거 전략은 이재명 대표가 특히 민주당을 대표하는 그런 입장에서 특히 방탄 국회 있지 않습니까? 본인의 사법 리스크 극복을 위한 그런 방탄 국회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여야 간의 반목과 갈등이 계속 양산됐죠. 제가 조금 전에 그래도 집권당이 정치가 실종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겸허하게 이거를 수용해야 하는 그런 측면이 있죠. 그렇지만 그런 문제를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잘 알려야 되고, 우리가 이제. 그렇지만 이번에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집권당의 면모를 가지고 여야 간의 협치를 잘 이끌겠다. 이런 각오를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집권당으로서 또 여당으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힘을 모아주십사 하는 바람을 유권자분들에게 소구하시겠다고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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