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파슨스 IPC 위원장에게 명예 9단 수여

파슨스 위원장 "태권도의 가치 믿는다"

[서울=뉴시스]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왼쪽)로부터 명예 9단증을 받은 앤드류 파슨스 회장.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방한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

WT는 31일 서울시 중구 WT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태권도 지원에 공헌한 파슨스 위원장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정원 WT 총재는 "IPC의 긴밀한 협조로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주신 파슨스 위원장에게 태권도 명예 단증을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인도주의적인 일을 많이 하는 WT와 조정원 총재를 존경하며, 태권도의 가치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태권도복을 입고 송판을 격파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송판 격파 중인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는 2015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PC 집행위원회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고 2024 파리, 2028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정식 종목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파리 패럴림픽에선 남녀 5개 체급씩 총 10개 체급 경기가 열리고, 남녀 60명씩 총 1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도쿄 패럴림픽보다 남녀 2개 체급씩 늘어났고, 출전 선수도 24명씩 많아졌다.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열린 월드태권도 파라그랑프리와 12월 맨체스터 파라그랑프리파이널 대회 등을 직접 참관하는 등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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