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가 영토 밖?…외교부, 독도에 '재외공관' 표시
[앵커]
외교부가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다고 웹사이트에 표기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자칫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억지 주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해외여행과 관련해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입니다.
외교부가 운영하는데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공관들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독도라는 큰 글씨 위에 태극 문양 아이콘이 붙어 있는데, 이 아이콘은 '재외대한민국공관'을 의미합니다.
독도를 '재외', 그러니까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한 겁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넣었는데, 별도의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고 재외공관 아이콘을 사용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류가 시민들의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는 것으로 우리 외교부의 공식 사이트에 표기된 사실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억지 주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외교부는 언제부터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는 것으로 표기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연말 정신전력 교재에 센가쿠, 쿠릴열도와 함께 독도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썼다가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TV의 취재가 시작되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지도에서 독도 위 재외공관 표기는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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