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도 ‘제3지대’ 불씨…총선 영향은?
[KBS 대전] [앵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제3지대 주축인 개혁신당 지도부가 첫 공식 지역 일정으로 세종시를 찾아 길거리 정책 홍보에 나서며 표심 다지기에 돌입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당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세종시를 찾은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 지도부.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 홍보에 나선 이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조성과 잔류 부처의 이전 등을 통해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 DC처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균 연령이 30대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을 첫 행선지로 골랐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세종 출마설에 대해서는 공천을 거쳐 강한 후보를 선보이겠다고 하면서도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당대표 : "도전하겠다는 좋은 후보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고 만약에 또 어떤 상황이 돼서 제가 출마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각각 창당을 준비하던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민 의원을 비롯한 비(非) 이재명계 탈당파도 다음 달 4일 가칭 '개혁미래당' 통합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태섭 의원의 '새로운 선택'도 최근 대전·충남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진영 갖추기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제3지대 세력이 세 곳으로 재편됐지만, 세 정당 모두 지역적 기반이 약해 지역구 후보를 내기도 쉽지 않아 충청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이들 신당이 합당과 연대를 통해 몸집을 키울 수 있고 거대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합류 가능성도 큰 만큼 향후 총선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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