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도로 포트홀에 차량 16대 타이어 파손

안서연 2024. 1. 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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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5.16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잇달아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폭설 이후 도로 표면이 패이는 이른바 '포트홀' 때문이었는데요.

안서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중산간 도로인 5.16도로.

출근하던 차량이 무언가에 걸린 듯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의 파인 구간을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타이어가 찢어졌습니다.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까지 푹 주저앉았습니다.

[오이순/제주시 일도동 : "와보니까 바퀴가 완전히 바람이 다 빠진 상태로, 이 상태로는 계속 가면 큰 사고 날 것 같아서."]

오전 출근시간대에 타이어가 파손된 차량이 16대나 됩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펑크 나서 바로 앞에 세웠어요. 지나갔을 때도 5~6대 더 있다고 하더라고요. 10대 이상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도로에 성인 팔 길이만 한 구멍이 두 개나 발생하면서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제주도는 한 시간가량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전 도민에게 우회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습니다.

폭설 이후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여기에 차량 압력이 가해져 아스콘이 부서졌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두 달 간 발생한 포트홀만 235곳, 제주도는 도로 보수를 서두르고, 피해 운전자들에겐 배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홍경효/제주도 도로관리과장 : "저희들이 바로 사고 접수를 해서 영조물 배상 공제가 들어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조치해서 보험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제주도는 도로의 패인 구간을 목격한 즉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로관리부서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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