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후 여유 보인 손흥민 "사우디전 눈물? 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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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번 우승 의지를 다잡았다.
이에 앞서 한국은 31일 오후 5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사우디전 회복 및 호주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침 손흥민은 사우디전 종료 이후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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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승리 후 손흥민 인터뷰
"승리 잊고 좋은 경기 하겠다" 다짐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번 우승 의지를 다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리 후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치른다.
이에 앞서 한국은 31일 오후 5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사우디전 회복 및 호주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손흥민은 미디어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전 승리로)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단단해졌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전 승리는 잊고 (호주전에서)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지지를 받아야 운동장에서 뛸 힘이 생긴다. 힘든 상황에도 선수들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 웃게 해 드리려고 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결승까지 얼마 안 남았다.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대회 끝나고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관련해 "우스갯소리로 아직도 (박)지성이형을 원망하고 있다. 워낙 지성이 형과 사이가 좋아서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 중 하나가 승부차기였다"고 말했다.
2011 카타르 대회 당시 4강전에서 진행한 일본과의 승부차기를 어린 선수들이 차서 패배한 바 있다. 박지성도 그날 경기를 항상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은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멋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득점 후 골키퍼인 (조)현우 형과 대화한 건 힘을 주고 싶었다. 우리는 차야 하는 입장이고 현우형은 막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막았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다. 2011 대회뿐 아니라 2015 호주 대회 당시에는 결승까지 갔지만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호주를 이번에는 8강에서 만난다. 손흥민은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호주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마음이 아팠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손흥민은 사우디전 종료 이후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눈물이 아니고 땀이다"라고 답하며 이전보다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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