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SPC 구성 늦어질 듯…“참여업체 손해 보전”
[KBS 대구] [앵커]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즉 SPC 구성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애초 올 상반기에 SPC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참여 업체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다양한 유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안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맡을 공공주도의 특수목적법인, SPC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대구시,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체 부실대출 등의 문제가 더해져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경제 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담 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시간이 걸리더라도 SPC(특수목적법인) 구성하는데 우리가 탄탄하게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민간 업체 참여를 유도할 다양한 유인책도 제시했습니다.
SPC 참가 업체가 손해를 볼 경우, 대구시가 손해를 보전해주고, 앞으로 10년간 대구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우선 참여권과 입찰 가점을 주겠다는 겁니다.
참여 업체들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K-2 공항 이전터 인근 460만 제곱미터 규모의 동촌 후적지를 먼저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대체적으로 140만 평(460만 제곱미터) 주택사업을 하게 되면 50조 원가량 매출액이 나옵니다."]
홍 시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인 구성 시기에 대해서도 때가 되면 다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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