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돌려주는 곳 어디?…‘이 지역’으로 떠나볼까

박아영 기자 2024. 1. 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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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전남 강진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강진에는 다산초당과 영랑생가 등 명소들이 즐비한 데다, 강진군이 여행 비용의 절반을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강진 여행비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으로,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산초당을 비롯해 영랑생가, 월출산, 강진만생태공원 등 관광지가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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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반값 가족여행 강진’ 시행
여행비 절반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최대 20만원…사전 신청 필수
강진원 강진군수가 '2024 반값 강진 관광의 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진군

올해 국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전남 강진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강진에는 다산초당과 영랑생가 등 명소들이 즐비한 데다, 강진군이 여행 비용의 절반을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다. 

30일 강진군은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 사업을 2월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강진 여행비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으로,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여행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것은 강진이 최초다.

◆‘반값 가족여행 강진’ 신청 방법은=여행비 반값 혜택 대상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 사전신청 관광객이다. 2인 이상 가족으로 최대 인원수는 제한이 없지만,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등록부상 가족만 인정된다. 동거인이나 친인척은 함께 신청할 수 없다. 한 가족당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4인 가족이 강진에 있는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관광지 등에서 50만원 이상 사용했다면 2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단, 강진 내 가게 1곳 이상에서 5만원 이상을 소비하고 관광지 3곳 이상을 방문한 인증사진이 필요하다.

1차 시범 기간은 2월9일부터 3월10일까지다. 참여 희망 관광객은 2월22일까지 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강진군이 가족관계증명 등을 확인해 최종 대상자를 승인한다.

여행 지원비는 신청 후 당일부터 일주일 이내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강진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강진군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에서도 쓸 수 있다.

다산초당 전경. 강진군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의 대표 명소, 다산초당=강진은 다양한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남도 답사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다산초당을 비롯해 영랑생가, 월출산, 강진만생태공원 등 관광지가 수두룩하다.

먼저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10여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한 곳이다. 강진만이 한눈에 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다산은 이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권에 달하는 책을 저술하며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했다.

다산초당을 여유롭게 즐긴 뒤에는 자연스럽게 백련사로 발길을 옮겨보자. 두 곳을 이어주는 오솔길은 정약용이 백련사의 명승 아암 혜장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가던 사색의 길이다. 800m 길이로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 길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천천히 걷다 보면 강진의 고즈넉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영랑생가 전경. 강진군

‘모란이 피기까지는’ 감성 담긴 영랑생가=강진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도 찾아볼 만하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52호인 이곳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4월에 방문하면 모란꽃이 만개해 시인의 대표작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혼을 느낄 수 있다.

또 영랑생가 뒤 대숲 사이로 오르면 세계모란공원에 닿게 된다. 이곳에는 세계 8개국에서 가져온 50종류의 모란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밖에 남해안 최대의 자연 생태계를 갖춘 강진만생태공원, 전남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민화뮤지엄 등도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강진. 올해는 여행비도 절반이나 지원된다니 강진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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