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진서 9단, LG배 통산 3번째 제패…우승 상금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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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LG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G배에서 세 차례 우승한 신진서 9단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LG배 최다우승(4회)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던 한을 풀어서 기쁘다. LG배가 없었다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LG배에서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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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대회서 부진했던 한을 풀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LG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다 중앙 전투에서 득점하며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끝에 변상일 9단을 눌렀다.
앞서 지난 29일 벌인 1국에서 승리한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이기면서 종합 전적 2승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또한 신진선 9단은 변상일 9단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37승7패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LG배에서 세 차례 우승한 신진서 9단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LG배 최다우승(4회)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던 한을 풀어서 기쁘다. LG배가 없었다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LG배에서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연구하지 못한 변화가 나와 안 좋게 출발했고, 나중에 조금씩 잘 풀린 것 같다. 이번 결승을 정말 치열하게 뒀다"며 "요즘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더 신경 써서 다른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서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LG배 최다우승(13회) 단독 1위에 올랐다. 중국이 12회로 2위에 자리했고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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