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10 총선] 중구성동갑에 조상호, 강동갑에 전현희 여론조사…친명 챙기기?
【 앵커멘트 】 총선에서 당선이 되느냐보다도 먼저 넘어야 할 산은, 우리 당에서 내가 후보가 되는 것. 즉 공천을 받느냐입니다. 예선 탈락은 본선도 못 가니까요. 그래서 공천은 더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고, 여야 모두 공천에 친누구계는 없을 거라며 공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부터 공천 면접을 시작한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까지 면접대에 올렸죠. 그런데 민주당은 전략지역구 공천에선 계속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략지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한창인데 이 조사에서 친명계를 공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거든요. 오늘 뉴스7은 MBN 단독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성동구갑 유권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여론조사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중구성동구갑 여론조사 - "국회의원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울특별시 정무수석을 지낸 박양숙 씨는 1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씨는 2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변호인인 조상호 씨는 3번…."
당내 경선에선 경력을 표기할 때 고 김대중, ·노무현 등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대표 이름도 넣지 못하게 했지만, 특정 후보 이름 앞 이 대표 이름이 내세워졌습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변호하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금천구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명 밀어주기 해석이 나오는 대목인데 민주당 관계자는 "본선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윤석열 정부 심판'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 대표 측근이라는 게 경쟁력이 될 수 있단 겁니다.
전략지역구가 아닌 서울 강동갑과 동작을에서도 비슷한 여론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각각 3선 진선미 의원과 초선 이수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인데 서울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경쟁력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전 전 위원장은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갑에선 전 전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을 지낸 김남희 변호사도 조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민주당은 당 공식 조사는 아니라고 한발 뺐지만 공천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내 반발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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