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테슬라·엔비디아 추격 매수… 거침없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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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4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인 개인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미국 시장에서 6억6100만달러(한화 약 88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미국주식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아직 빅테크들의 실적 전망에 과도한 거품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기에 가격 부담이 있어도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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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는 1300억… 현대차보다 많아
"1분기까지 주식 비중 확대 유효"
올해 국내 증시에서 4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인 개인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조건적인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하지만 1분기까지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미국 시장에서 6억6100만달러(한화 약 88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500억원, 2조567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대형 기술 기업 7종목 '매그니피센트7'을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추격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이달 각각 3.84%, 1.99%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경우 5.04%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 하락에 그쳤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마이크로소프트(3672억원) △테슬라(3447억원) △AMD(904억원) △인텔(839억원) △아이온큐(567억원) △엔비디아(531억원) 등 일제히 빅테크 기업이 포진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테슬라를 제치고 4년 4개월 만에 순매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주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는 1월 한 달간 9%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일본 증시에서는 1억70만달러(1344억원)를 사들였다. 국내 종목 중 호텔신라(128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080억원), 현대차(933억원)보다 많이 산 셈이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째 월간 순매수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6283224달러(84억원) 대비로는 16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상장지수펀드(ETF)로, 81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 외에도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 '심플렉스 닛케이225 불 2X'(SIMPLEX NIKKEI 225 BULL 2X)와 '넥스트펀드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NEXT FUNDS NIKKEI 225 LEVERAGED INDEX ) ETF를 각각 100억원, 89억원씩 담았다.
또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채 엔화 헤지'(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를 51억원어치, 넥슨코리아 모회사 넥슨(NEXON)을 37억원어치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1분기까지는 글로벌 주식 확대 전략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첫 고비는 5월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 첫 금리인하 전후가 될 것이며 2분기는 변동성을 대비해 주식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의 하향을 고려 중"이라면서 "적어도 1분기까지는 주식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최대 위험은 매그니피센트7에 편중된 미국시장의 랠리"라면서 "과거 IT 붐 당시와 달리 건전한 펀더멘탈(기초체력)임에도 과도한 시장 집중은 주가 조정 시 높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미국주식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아직 빅테크들의 실적 전망에 과도한 거품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기에 가격 부담이 있어도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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