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히트상품 찾는 `AI 코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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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큰 주목을 받은 AI(인공지능) 바람이 유통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편의점 경영주를 위한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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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CJ제일제당, 선별에 활용
연초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큰 주목을 받은 AI(인공지능) 바람이 유통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유통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판매자와 가맹점주에게 잘 팔릴만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등 활용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11번가는 인공지능(AI)으로 판매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AI셀링코치'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의 '셀러애널리틱스'를 통해 제공해온 가격, 리뷰, 경유 페이지, 유입 키워드 등의 분석 데이터에 방대한 검색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이템 찾기와 상품 진단하기를 추가한 서비스다.
아이템 찾기는 11번가의 검색·판매 경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물론 특정 상품 키워드를 입력하면 현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 등을 분석해준다. 상품 진단하기에서는 판매자가 고도의 판매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11번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 마케팅 수단과 연계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11번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AI셀링코치의 베타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도입 한 달간 주문 건수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앞으로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판매자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더 편리하고 유용한 AI 판매 조력자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의 경우 편의점 경영주를 위한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마트24 측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점포의 매출 증대는 물론 경영주들의 점포 운영 및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의 경우 지난해부터 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는 과일에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과 중량, 색깔을 선별해 판매 중이다. 롯데쇼핑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생활용품·식품 업계에서는 제조·생산 뿐 아니라 마케팅까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를 활용해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제작했고, 올해 설 선물세트로 기획한 'AI 청룡에디션 선물세트'에 AI가 만든 이미지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포장 김치의 배추 선별 과정에서 AI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동원F&B는 X선 장비에 참치 뼈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탑재해 이물질을 걸러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식단 구독 플랫폼 '디자인밀'에 'AI 영양진단'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농심·오뚜기 등도 AI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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