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공청회' 내일 부천서 재개최… 주민들 또 반발 예상

이시명 기자 2024. 1. 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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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간사업자가 앞서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해 마찰이 우려된다.

31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2월1일 오후 3시 시청 어울마당에선 'GTX-B 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민간 사업시행자가 GTX-B 노선 철도망 구축시 대기질·소음 등 주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부천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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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우려" 이유로 지하 변전소 설치 계획에 "반대"
지난 1월11일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300여명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모습.(경기 부천시 제공).2024.01.31/뉴스1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간사업자가 앞서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해 마찰이 우려된다.

31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2월1일 오후 3시 시청 어울마당에선 'GTX-B 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민간 사업시행자가 GTX-B 노선 철도망 구축시 대기질·소음 등 주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부천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GTX-B 노선 철도망 구축엔 부천 원미구 상동 호수공원 주차장 부지 3m 지하에 가로 29m, 세로 107m, 높이 27m 규모의 변전소를 설치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 변전소는 신부평변전소로부터 받은 15만4000V의 전력을 5만5000V로 변환해 전철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변전소가 가동을 시작할 경우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지난 11일 예정했던 공청회가 무산된 것도 이 문제와 관련해 300여명의 주민이 집단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 사업시행자는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수치가 생활 가전용품보다 낮기 때문에 신체적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관계자는 "강원도 평창군의 대화 전철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0.94마이크로테슬라(μT)"라며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TV의 2μT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번에도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부천 상동 호수공원 시민운영단 관계자는 "300여명의 주민이 (공청회에) 참석해 '변전소 설치 반대'를 향한 주민들 의견을 관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7㎞ 구간에 14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송도~용산 구간 39.94㎞와 상봉~마석 구간 22.91㎞ 등 62.85㎞는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용산~상봉 구간 19.95㎞는 재정사업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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