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굿가이 조규성, 너의 골이 정말 필요했어”[스경X도하]

박효재 기자 2024. 1. 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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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회복 훈련에 앞서 리프팅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트라이커 조규성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 골을 넣어줬다며 치켜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 이후 진행된 회복훈련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조규성의 사우디전 동점 헤더 골 활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경기에 나서게 되면 골을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9번 선수”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사우디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원톱 선발 출전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조규성은 승부차기까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나간 기회는 잊어버려야 한다. 조규성은 자신을 믿고 있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득점을 간절히 원했고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 환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치켜세웠다.

조규성의 골 감각이 살아나면서 대표팀의 공격력도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3일 8강전에서 맞붙는 상대 호주는 ‘탈아시아급’ 피지컬을 앞세운 팀이다. 제공권과 몸싸움이 좋은 조규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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