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올해 학부 등록금 4.9% 인상… 2009년 이후 15년만

조선대학교 전경.(조선대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조선대가 15년 만에 등록금을 4.90% 인상한다.

조선대는 31일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대는 또 2024학년도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과 대학원 입학금은 폐지하되, 수업료는 5.64% 올리기로 했다.

조선대의 이번 등록금 인상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조선대는 △인상한 등록금의 63.55%는 학생들에게 '글로컬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혁신지원프로그램' '첨단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대는 또 이번 등록금 인상에 따라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는 정부의 국가 장학금(유형Ⅱ)은 교내 장학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등록금 동결 때문에 하지 못했던 노후화된 시설 보수,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대는 교수, 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총학생회, 외부 위원 등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 지난 29일까지 총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