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흑자 달성' 전까지 연봉 20% 반납

이석희 SK온 사장/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이석희 SK온 사장이 흑자 달성 전까지 본인 연봉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SK온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30일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SK온 사장에 취임했던 바 있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56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목표인데,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 사장이 '연봉 반납'을 통해 피력한 것이다.

이 사장은 또한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고했다. 다만 구성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식 업무시간 전까지 회의 소집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미국 금리인상 랠리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속도 둔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