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체감염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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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인체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기 센터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용체 중 특정 아미노산 치환으로 포유류 및 인체감염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변화할 수 있고, 이러한 변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실험과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며 "이들 바이러스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과 인체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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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인체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최영기 센터장 연구팀이 지난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숙주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부위인 항원성 돌기에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
이에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세포 수용체 결합력을 비교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조류의 수용체뿐 아니라 포유류 수용체에도 향상된 결합력을 나타냈다.
인체감염 가능성도 확인됐다. 인체 유래 기관지 상피세포 오르가노이드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유래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감염양상 및 증식성을 보였다.
최영기 센터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용체 중 특정 아미노산 치환으로 포유류 및 인체감염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변화할 수 있고, 이러한 변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실험과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며 "이들 바이러스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과 인체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 및 감염' 온라인판에 지난 8일 실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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