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KKD 2승 2패 미러전, 광동 2연패 후 3연승

불 콜업으로 불 붙은 광동이 DK까지 격파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2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3주 1일차 1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디플러스 기아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광동은 이번 승리로 3승 2패를, DK는 2승 3패를 기록하며 서로의 운명이 갈렸다.

첫 드래곤과 유충을 모두 광동이 챙겨가며 좋은 분위기를 보였지만 DK가 루시드의 도움으로 쇼메이커가 상대 미드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광동 역시 탑에서 두두와 커즈가 킹겐을 잡으며 기세를 놓치 않은 후 두 번째 드래곤 앞에서 스택은 물론 킬까지 추가로 얻어내며 여전히 앞선 모습을 보였다. DK는 상대의 허점을 찾아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이를 잘 받아친 광동이 3킬을 더 얻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광동이 4천 골드를 앞선 상태에서 경기가 이어지던 중 30분 영혼이 걸린 드래곤 등장 전 교전에서 광동이 교전 실수를 허용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DK가 역으로 킬을 내며 상대 미드 1차 포탑과 드래곤까지 챙겨갔다. 이어 서로 킬을 교환하던 과정에서 DK가 상대를 추격하기 시작했지만 결국 광동이 대지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이어 37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광동이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38분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내내 추격하던 DK의 기세도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앞서나간 광동의 경기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패배로 경기를 시작한 DK는 2세트 미드 트리스타나와 원딜 코그모를 꺼내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활용해 첫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어 광동이 첫 공허 유충을 사냥하는 사이 빠르게 바텀에 합류해 선취점을 낸 DK는 재차 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를 받아친 광동은 드래곤을 가져가며 만만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DK 루시드가 전령으로 상대 타워에 피해를 주지 못한 이후 광동이 이후 슈퍼플레이를 거듭하며 바론까지 차지했다.

드래곤 3스택까지 완성한 광동은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반면 DK는 트리스타나-코그모 투원딜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가운데 광동도 두두의 아트록스가 잘리는 실책이 나오며 더이상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광동은 대치 상황을 만들어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 틈에 드래곤 영혼을 가져간 후 바로 상대 본진에 올라 승리를 기록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