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군 주요 지휘관회의…北 가짜뉴스 유포 등에도 철저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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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번 지휘관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서 전후방 각지에서 국가방위에 헌신하는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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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대비태세 점검…도발 시나리오별 대비
중앙통합방위·군주요지휘관회의까지 안보 강행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허위정보 및 가짜뉴스 유포 등과 우리 국가 중요시설을 목표로 한 교란 활동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줄 것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영빈관에서 직접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이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2022년 7월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다.
이번 지휘관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서 전후방 각지에서 국가방위에 헌신하는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회의는 국민의례, 대통령 모두 발언, 북한 위협 평가, 연합연습 계획 보고에 이어 북한의 도발 유형별 대응 방안 토의, 대통령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는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서북도서 접경 지역 도발, 후방 교란 등 가능한 도발 유형별로 군사적 대비태세 보고와 후속 토의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를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할 것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는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요체”라며 “우리 군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 보호와 국가 방위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과 지휘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명수 합참의장 및 각군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북한 정권을 겨냥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밝혔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의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이 ‘하나된 총력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발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회의를 직접 연 건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대해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 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다”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안보 위기가 발생하면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회의는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방식을 대폭 바꿨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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