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붐비는 농산물시장[정동길 옆 사진관]

한수빈 기자 2024. 1. 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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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열흘 앞둔 31일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01.31 한수빈 기자

“맛이 아주 따봉입니다~ 귤 사가세요~”

3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상인들은 분주히 과일 상자를 나르고, 포장하고, 손님을 맞았다.

과일 상자를 나르던 한 아르바이트생은 “손님이 계속 와서 쉴 틈 없이 배달하고 재고를 채워야 한다”며 “바쁘고 힘들다”고 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과일 상자가 쌓여 있다.

시민들은 과일 가게 앞에서 지갑을 열까 말까 망설였다. 한 시민은 “과일이 확실히 비싸졌다. 시장을 방문한 김에 선물용 과일을 사려고 하는데 뭘 살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상인이 과일 포장을 하고 있다.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안정을 위해 성수품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사과와 배 등 9개 품목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 9990t가량(삼산농산물도매시장 4240톤 포함) 공급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9일까지는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늘려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정기 휴일인 4일에도 쉬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 이재휴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품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열흘 앞둔 31일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연장 운영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1.31 한수빈 기자
한 시민이 강아지와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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