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비 명목 가로수 벌채 지시한 일본 직원 체포

강구열 2024. 1. 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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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비'를 명목으로 자동차 판매대리점 주변 가로수를 베어 없애도록 지시한 남성 직원이 체포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31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회사 빅모터 본사의 환경정비추진위원으로 근무하며 가와사키 지점에 주변 가로수 6그루를 베어버리도록 지시한 가모하라 도시유키(蒲原敏之)씨가 기물훼손 혐의로 전날 붙잡았다.

가모하라씨가 지점 주변 가로수를 벌채하도록 지시한 것은 한 달에 한 번 본사 간부가 지점을 방문해 실시하는 '환경정비점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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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고차 판매회사 본사 근무
지점 주변 기물훼손 혐의 적용

‘환경정비’를 명목으로 자동차 판매대리점 주변 가로수를 베어 없애도록 지시한 남성 직원이 체포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지난 2023년 7월 일본 사이타마현 빅모터 매장 주변에서 발견된 가로수 훼손 사례. 교도연합뉴스
NHK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회사 빅모터 본사의 환경정비추진위원으로 근무하며 가와사키 지점에 주변 가로수 6그루를 베어버리도록 지시한 가모하라 도시유키(蒲原敏之)씨가 기물훼손 혐의로 전날 붙잡았다.

가모하라씨가 지점 주변 가로수를 벌채하도록 지시한 것은 한 달에 한 번 본사 간부가 지점을 방문해 실시하는 ‘환경정비점검’ 때문이었다. 빅모터의 환경정비점검 항목 리스트에는 “(저점) 부지 주변, 보도에 쓰레기나 풀, 모래가 없이 고객의 관점으로 정비되어 있는가’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빅모터 판매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직원은 NHK에 “가게나 점포 앞의 아스팔트 틈새에 1㎝의 잡초라도 난 것이 발견되면 문제가 될 정도여서 정말 전전긍긍했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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