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하마스 ‘6주 휴전안’ 수용 검토 중”…미군 개입 가능성 커져

이예림 2024. 1. 31.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주 휴전안' 수용을 검토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이 최우선이라는 전제하에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등이 제안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합의의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 중단 최우선 전제
바이든 “미군 사망 보복 계획 마련”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주 휴전안’ 수용을 검토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이 최우선이라는 전제하에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 국경 부근에 이스라엘군 전차 한 대가 배치돼 있다. AP뉴시스
하니야는 사안의 엄중함을 보여주기 위해 한 달여 만에 카이로를 공개 방문해 관련 내용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29일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한 뒤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쌍방 석방을 골자로 하는 평화 협상안을 마련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제안은 3단계로 이뤄져 있다”며 “먼저 지난해 10월7일 전쟁을 시작하며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중 민간인을 석방한 다음 군인, 인질의 시신 순으로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의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폭삭 주저앉은 이슬람 사원과 주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서 2024년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등이 제안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합의의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동 정세를 흔들 또 다른 불안요인 중 하나인 미군의 개입 가능성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군 3명이 숨진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에 대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응이) 단계적 접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 번이 아닌 일정한 기간에 걸친 여러 차례의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다수의 공습·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