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지역구잖아" 민주, '자객 공천' 지역구 면접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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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친명계 '자객 공천' 논란이 일어난 지역구 면접이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 등 20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비명계 재선인 신동근 의원과 이재명 대표 측근인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은 인천 서구을 지역구 면접을 치뤘다.
이어 진행된 서울 지역 면접 심사에서도 두 계파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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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자객 공천 논란에 비명계 내심 견제 모드
[서울=뉴시스]강주희 오정우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친명계 '자객 공천' 논란이 일어난 지역구 면접이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 등 20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마다 10분 미만의 짧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일부 후보들 사이에선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인천 부평을 현역이자 비명계 4선인 홍영표 의원은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안 했다"면서 "핫한 지역구잖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동주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 검찰과 잘 싸우고 민생을 튼튼히 하라고 요구하는 만큼 이것에 대한 저의 계획과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현역 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재선인 신동근 의원과 이재명 대표 측근인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은 인천 서구을 지역구 면접을 치뤘다. 신 의원은 "자기소개 후 상대 후보를 칭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잘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이거 다 형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모 전 차장은 "이 기회를 살려 지역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저를 어필하고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이력 자체가 이 대표와 함께 한 이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이나 선배 세대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느낀 것을 반영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물어본 것에 잘 대답만 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서울 지역 면접 심사에서도 두 계파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비명계 재선인 박용진 의원은 친명계 원외인사인 정봉주 교육연수원장과 맞붙었다.
박 의원은 면접 후 '성 비위 문제 대응을 묻는 질문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고 저에 대한 공격은 있었다. 그 분에게 물어보라"며 정 원장의 과거 성희롱 논란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시류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다니는 정치 바람, 풀보다 먼저 누워버리는 대세 추종주의 정치가 어떻게 당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나.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비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과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김우영 상임대표도 나란히 심사대에 섰다.
강 의원은 "우리당이 얼마나 좋은 후보를 공천해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해왔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도 "진지하게 성의껏 답변했다"며 "경선은 치열한 토론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승복을 약속하는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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