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작년 4분기 웃었지만…"1분기 매출 감소" 비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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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AMD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상 서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대신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해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시간 외 거래에선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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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1억7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7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61억2000만달러·EPS 77센트)에는 부합하는 성적이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호조세였지만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실적 전망)가 시장 예상 수준을 밑돈 게 문제였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을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PC, 서버, 게임 콘솔, 프로그래머블 프로세서 등 AMD의 핵심 시장에서 수요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재차 나왔다. 앞서 경쟁사인 인텔도 지난주 PC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AMD는 클라이언트와 임베디드, 게임 사업 매출도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상 서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대신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해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MD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172.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시간 외 거래에선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종가 대비 6.47% 하락해 160.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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