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봄 온다… 삼성 "메모리 올 1분기엔 흑자 자신" [삼성전자 실적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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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D램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메모리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 재고는 올해 1·4분기를 지나 정상 범위에 들고, 낸드플래시는 늦어도 상반기 중 정상화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관련 HBM 등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1·4분기 메모리 사업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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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7조8천억·영업익 2조8천억
D램 흑자에 DS부문 적자폭 줄여
1년 만에 D램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메모리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익성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에 따른 실적부진에도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과 동일한 수준인 향후 3년간 9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실적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1월 31일 연결 기준 2023년 4·4분기 매출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1%, 34.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 6조56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44%, 84.85% 줄었다.
삼성전자 주력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4분기 만의 D램 흑자전환에 힘입어 4·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지만 지난해 1·4분기 4조5800억원, 2·4분기 4조3600억원, 3·4분기 3조7500억원에 비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 재고는 올해 1·4분기를 지나 정상 범위에 들고, 낸드플래시는 늦어도 상반기 중 정상화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관련 HBM 등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1·4분기 메모리 사업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부사장은 "고객이 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의 안정적 양산을 지속하고 2나노 공정을 개발, AI 가속기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응용처의 주문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와 더불어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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