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AI PC엔 보안SW 깐다고 끝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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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컴퓨터를 구매할 때 제품 사양, 가격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플러스 알파로 하드웨어 보안도 따져봐야 합니다. 바이오스(BIOS·기본입출력시스템)가 한번 뚫리고 나면 윈도 기반의 아무리 좋은 보안솔루션이더라도 무용지물이 되거든요."
소병홍 HP코리아 PC부문 총괄전무(사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HP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범죄가 확산되면서 랩톱, 데스크톱의 하드웨어 보안솔루션 탑재가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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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 타깃 가능성 높아
하드웨어 탑재 솔루션 중요해
AI시대 대비 기술에 지속 투자
PC 구매기준에 보안 포함돼야
소병홍 HP코리아 PC부문 총괄전무(사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HP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범죄가 확산되면서 랩톱, 데스크톱의 하드웨어 보안솔루션 탑재가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 전무는 "올해는 기업,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AI가 본격적으로 다가가면서 발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PC시장 전반적으로 AI 기능이 탑재된 PC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AI PC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안영역에서는 AI를 악용한 위협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도 챗GPT를 활용해 손쉽게 사이버 범죄 및 피싱 도구를 만들어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 전무는 "AI 시대에는 굉장히 중요한 정보들이 AI PC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해커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기에 기업체는 그 어느 때보다 인터넷 단말기(엔드포인트)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해 해커들은 물론 초등학생도 자유자재로 많은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피싱도 할 수 있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고도화된 소셜 엔지니어링 기반의 해킹·피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올해는 선거, 올림픽 등의 이벤트가 있기에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 전무는 단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차원의 보안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보안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전문기술이 적용돼야 하기에 기업의 업무환경과 비즈니스용 PC에 대해 구조적으로 잘 이해하는 PC 제조사 외에는 제공이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소 전무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보면 운영체제(OS) 위에서 돌아가는 보안 소프트웨어로만 보안이 다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OS 밑단에서 돌아가는 바이오스 보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HP의 비즈니스 PC 제품들은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 'HP 울프 시큐리티'를 비롯, △시스템 펌웨어 수준에서부터 멀웨어로 인한 변조를 막는 '슈어 스타트' △딥러닝 기반 AI 기술과 행위 기반 탐지를 사용, 시스템 성능에 부담을 거의 안 주면서 악성코드 위협을 탐지하는 '슈어 센스'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고 안전한 시스템 복원을 지원하는 '슈어 리커버'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 전무는 "HP는 지난 2019년 보안업체 브로미엄을 인수하는 등 보안 분야에서 데이터 축적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제 일반 소비자, 기업체들이 랩톱·데스크톱을 구매하는 기준점 자체가 많이 바뀔 것이며, 특히 보안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SMB) 고객들에게는 HP가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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