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호환(虎患) 웬 말…러시아 호랑이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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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베리아 호랑이 복원 사업으로 호랑이 개체수가 급증해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인디펜던트지는 28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하바롭스크 동부 마을에서 76세 남성과 그의 반려견이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등 러시아 내 호랑이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19세기 이후 밀렵, 환경 파괴,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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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러시아의 시베리아 호랑이 복원 사업으로 호랑이 개체수가 급증해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인디펜던트지는 28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하바롭스크 동부 마을에서 76세 남성과 그의 반려견이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등 러시아 내 호랑이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호랑이가 마을에 침입해 남성의 개를 끌고 갔고, 이후 호랑이를 찾아 숲속에 들어간 주인이 시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호랑이가 남성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19세기 이후 밀렵, 환경 파괴,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베리아 호랑이 복원 사업을 추진하며 개체 수가 10년 전 390마리에서 최근 750마리 가량까지 늘어났다.
그 결과 주민들의 호랑이 피해도 늘어났다. 하바롭스크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00건이 넘는 호랑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호랑이가 창문을 깨고 집안에 들어온 사례도 보고됐다.
외신은 호랑이 피해 증가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호랑이 제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호랑이 종 중 가장 크며, 시베리아 일대의 한랭한 기온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종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반도 일대에 서식하며 ‘백두산 호랑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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