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경유지’로 전락한 섬나라 피지…4.8t 적발

정혜승 인턴 기자 2024. 1. 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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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가 '마약 경유지'로 전락했다.

29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에 따르면 피지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과 20일 발생했던 마약 사건과 관련된 13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피고 13명은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2명은 불법 약물 수입 혐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피지가 마약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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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13명 기소
[서울=뉴시스] 피지 검찰이 불법 마약 소지 혐의 등을 받는 13명을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소했다고 라디오 뉴질랜드(RNZ)가 보도했다. 사진은 적발된 마약 일부. (사진=Fiji Police Force) 2024.01.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가 ‘마약 경유지’로 전락했다.

29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에 따르면 피지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과 20일 발생했던 마약 사건과 관련된 13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피고 13명은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2명은 불법 약물 수입 혐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로폰으로도 알려진 '메스암페타민’ 4.8t을 창고에 보관했다.

피고 13명 중 3명은 범죄 수익금으로 의심되는 자국 통화 및 외화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현지 경찰은 피지가 마약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메사케 와카 피지 경찰 관계자는 "메스암페타민이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카에 따르면 마약은 12월 말 피지에 도착했으며, 거래는 바지선을 통해 피지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밖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로 3톤 이상의 마약이 레갈레가 지역으로, 1톤 이상이 마칼레부 지역으로 운송됐다. 마약 운송 및 포장에 관련된 자들도 기소됐다.

피지 당국은 수사 결과 외국인의 연루 사실도 적발했다며 외국 수사기관과 협력해 용의자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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