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안에 우승" 사령탑에 김민성 "제 계약기간도 2+1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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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민성(35)이 김태형 롯데 감독(56)과 마찬가지로 3년 안에 우승을 다짐했다.
이를 들은 김민성은 "저도 계약 기간이 2+1년이다"라며 "감독님의 그림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3년 안에 우승한다면 '선수 생활도 연장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3년 계약 기간 동안 롯데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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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민성(35)이 김태형 롯데 감독(56)과 마찬가지로 3년 안에 우승을 다짐했다.
김민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를 가졌다.
롯데는 2024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먼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았던 김태형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년~2021년)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3회 우승(2015년·2016년·2019년)을 차지한 명장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김태형 감독을 선택하면서 롯데는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전력 누수가 생겼다. 바로 지난 4년간 롯데의 2루수를 책임졌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것. 내야 공백을 메꾸기 위해 롯데는 2차드래프트에서 최향과 오선진을 영입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6일 LG 트윈스와 사인 앤드 트레이드 조건을 통해 김민성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이다.
2010년 롯데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팀을 이적한 후 14년 만에 롯데에 돌아온 김민성은 "아무래도 이전에 뛰었던 팀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그때와 달리 연차가 쌓인 고참으로 돌아와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어 "박준혁 단장님이 선수로서 역할 뿐 아니라 고참으로서 활약도 많이 강조하셨다. 요새 젊은 선수들은 선배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를 뒤에서 다 지켜보고 싶다. 야구장 안팎에서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면 선수들도 신뢰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롯데의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민성이 롯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민성은 "가장 큰 이유는 롯데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박준혁 롯데 단장님이 어필했기 떄문이다. 저를 필요로 하셨기 때문에 (이적을) 결정할 수 있었다. 선수로서 모든 걸 불태우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 인터뷰를 가졌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3년 안에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올해는 우선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민성은 "저도 계약 기간이 2+1년이다"라며 "감독님의 그림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3년 안에 우승한다면 '선수 생활도 연장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3년 계약 기간 동안 롯데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성은 끝으로 "(롯데 이적이) 결정되고 나서 많은 (LG) 팬분들이 아쉬워했다. 그래도 많이 응원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를 LG팬들도 바라실 거고 야구하는 것을 오랫동안 보시는 걸 좋아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고 LG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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