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클린스만 "또 3백 가동할 수도...조규성 호주전에서도 득점 기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상황에 따라 또 3백 가동할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월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끝 승리해 8강에 올라왔다.
호주와 8강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전 혈투 후에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1월 31일 오전 11시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전에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 나섰다. 아이스 브레이킹 질문으로 "숙소 연장을 하라고 하셨는데 이후엔 개인 선택이라고 하셨다. 사실 지금 숙소를 잡으면 취소가 안 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딜레마가 있다. 다음 경기를 이겨야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일단 중요한 건 호주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런 딜레마를 여러분도 같이 안고 계시지 않나 생각하지만, 어쨌든 그래도 긍정적으로 특히 지도자로서 리더로서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 발짝 나가가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깜짝 3백에 대해 묻자 "감독으로서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장의 카드, 또 다른 옵션을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제 전반전에 수비적으로 우리가 조직적으로, 엄격하고 진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언제 또 이런 상대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옵션을 우리가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3백 기용을 할지 안 할지는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후반전에는 이른 실점을 하면서 변화를 위한 변화를 했기 때문에 백3 활용하면서 분명 좋은 장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상황에 따라 또 3백을 가동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장한 김진수에 대해선 "지금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게 상당히 만족스럽다. 건강하게 팀 훈련을 이상 없이 소화하는 것에 상당히 기쁘게 생각을 한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고 의무팀과 1차적으로 재활했고 2차적으로 피지컬 파트와 대화를 했다. 지금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고 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또 어떻게 김진수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제 곧 호주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도 논의해야 한다. 언제나 변화에 대해 꾸준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프리미어리그도 3일에 한 번씩 경기할 때가 많다. K리그 선수들도 구단에 따라 마찬가지다.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다. 우리는 분명히 잘 준비해서 나갈 거이다. 큰 대회에 나가면 휴식일이 더 짧을 때도 있다. 전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 이런 피로와 통증을 안고 뛰는 데 익숙해져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부분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게 프로다. 어쨌든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준비하겠다. 분명히 호주전도 잘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좋은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난을 딛고 극장골을 넣은 조규성을 두고는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교체 투입돼서 득점할 거라고 얘기했다. 나도 스트라이커였다. 우리는 골이 있어야 살 수 있고, 골이 있어야 숨 쉴 수 있다. 나도 골을 넣고 싶어서 죽을 정도였다. 축구화를 벗은 지금도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조규성이 어려운 순간에 들어와서 득점을 해줬다. 선수들은 지나간 일을 빨리 잊어야 한다. 스트라이커는 더더욱 그렇다. 놓친 찬스는 잊고 다음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조규성은 어제 경기에서 좋은 골을 넣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멋있는 골이었다. 호주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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