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악몽의 1월'…새해 첫달 코스피 글로벌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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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부진한 모습으로 새해 첫 달을 마감했습니다.
이달 내내 고공행진 중인 미국과 일본 증시와는 상반된 분위기였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결국 2500선을 내춘 채 1월을 마감했습니다.
상승한 날이 단 7일에 그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더니, 연초 대비 7%나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급락하며 두 달 만에 800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부동산 위기로 연일 추락하는 중국 증시보다도 하락폭이 커지며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달렸던 미국과 일본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꼽힙니다.
오늘(31일)도 반도체에서만 2조 넘는 적자를 낸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새 2% 넘게 내렸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이스트소프트가 25% 급락하는 등 AI 소프트웨어 종목 중심으로 약세였습니다.
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가 주요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 경기부진 등 대외 요인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중국도 좀 많이 밀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FOMC 결과도 있고, 대형기술주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가 있고, 그런것들에 대한 관망심리와 기대심리가 충돌한 상태라서….]
그나마 일부 주가순자산비율, PBR 저평가 업종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기업들에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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