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 중 1명만 "오사카엑스포 가고 싶다"…2년새 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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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에 가기를 희망하는 일본인이 3명 중 1명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지난해 12월 오사카부 주민 4천 명과 이외 지역 주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와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가고 싶다"는 응답의 합은 3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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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에 가기를 희망하는 일본인이 3명 중 1명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지난해 12월 오사카부 주민 4천 명과 이외 지역 주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와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가고 싶다"는 응답의 합은 33.8%였다.
같은 조사에서 2021년도에는 오사카 엑스포에 갈 의향을 나타낸 응답자가 51.9%였고, 2022년도에는 41.2%였다. 2년 만에 18.1%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사카부 주민으로만 한정해도 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는 의견이 36.9%에 불과했다. 2022년 조사에서는 46.3%에 달했다.
수도권 주민 중에는 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는 견해가 전년보다 9.5%포인트 떨어진 19.5%였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2023년에 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는 응답률을 5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었으나, 조사 결과는 오히려 계속해서 하락했다.
개최 비용 증가로 국민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판이 잇따르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오사카 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박람회장 예상 건설비를 애초 전망치인 1천250억엔(1조1천301억원)에서 약 1.9배인 최대 2천350억엔(약 2조1천246억원)으로 올린 바 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지난 1일 노토(能登)반도 강진을 계기로 오사카 엑스포 개최를 미루거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엑스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해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이달 중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노토반도 피해 복구를 위해 오사카 엑스포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전날 "현시점에서 엑스포 관련 자재 조달로 인해 노토반도 지진 복구에 지장이 생겼다는 정보는 접하지 않았다"며 엑스포를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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