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자장사 누가 잘했나...1등은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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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한 은행권의 대규모 이자 캐시백은 은행들이 고금리 속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쉽게 돈을 번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는데요.
그렇다면 지난 한 해 5대 시중은행 중 어디가 가장 이자장사를 잘했을까요?
이한승 기자, 이자장사를 잘 한 곳 그러니까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 어딥니까?
[기자]
우선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정책서민금융을 빼고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은행은 농협은행이었습니다.
1.71%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이 0.34%포인트로 정책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연평균으로 봐도 비슷합니다.
농협이 1.274%포인트로 가장 컸고 국민(1.003%p), 우리(0.954%p) 하나(0.878%p) 신한(0.823%p) 순이었습니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인데요.
농협은행은 "공과금 등이 들어와 지자체가 쓸 때까지 최대 3개월 내인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묶여 수신금리가 낮게 매겨지면서 예대금리차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초부터 금융당국이 은행들 예대금리차 줄이라고 압박을 세게 했는데 손발이 제일 잘 맞은 곳, 그리고 안 맞은 곳은 어딥니까?
[기자]
1년 간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당국 입장에서 보면 신한은행이 우등생이고 농협은행은 그 반대인 셈입니다.
농협은행이 정책서민금융을 뺀 가계예대금리차를 1년간 가장 크게 벌렸기 때문입니다.
농협은행이 1년 전인 2022년 12월 0.94%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1년 새 무려 0.77%포인트를 벌린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예대금리차를 가장 많이 줄인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는데요.
1년 만에 예대금리차가 0.29%포인트 줄었습니다.
5대은행이 지난 1년간 정책서민금융을 뺀 가계예대금리차를 평균 0.014%포인트 늘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0.77%포인트 높인 농협은행이 탁월한 이자장사 수완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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