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어닝쇼크’…반도체 영업적자 2조 원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분기보다 34% 감소했는데, 반도체 적자는 물론 가전 사업도 부진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 8,24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4% 줄었는데, 3조 원을 넘길거라던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이른바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 2조 2천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주력인 D램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감산으로 재고 부담이 줄고, 고성능 D램이 필요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버의 수요도 늘어난 영향입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부사장 : "PC와 모바일에 대한 수요 회복이 지난 분기에 이미 확인됐습니다.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지는 앞으로 한두 분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작년 초부터 이어졌던 부진으로 반도체 부문의 연간 적자는 15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TV와 가전제품, 스마트폰 판매 실적까지 감소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85%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개발(R&D)에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IT와 메모리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만큼 하반기쯤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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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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