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땡큐' 노르웨이 국부펀드 역대급 투자실적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 빅7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평가이익을 거뒀다.

1월30일(현지시간) CNBC은 북해유전에서 퍼 올리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실탄을 넉넉히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글로벌(GPFG)'은 2023년 역대 최고 투자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지난해 평가이익은 2조2200억크로네(약 282조7000억원)에 달했다. 투자 수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 사상 최대 손실인 1조6400억크로네 손실을 기록했던 GPFG는 지난해 대형 기술주 주가가 폭등한 덕에 짭짤한 재미를 거뒀다.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의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탄젠은 성명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2022년에 비해 매우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탄젠은 특히 기술주 성과가 탁월했다고 강조했다.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