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에도 한숨 쉬는 강원 中企… '상여금 계획' 10곳 중 2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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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시군, 정책기관, 금융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원도내 중소기업 중 다수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245곳을 대상으로 지난 18~25일 올해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10곳 중 2곳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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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와 시군, 정책기관, 금융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원도내 중소기업 중 다수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2월 경기 전망 또한 그다지 밝지 않을 것이란 게 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단이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245곳을 대상으로 지난 18~25일 올해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10곳 중 2곳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기업이 77.5%(매우 곤란 41.3%·곤란 36.2%)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보통'이란 기업은 18.5%, '원활하다'는 2.7%, '매우 원활하다'는 0.7%였다.
이는 전국 기준 조사 결과와도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중기중앙회가 이달 8~16일 전국 81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자금 사정이 '매우 곤란하다'는 업체는 6.2%, '곤란하다' 20.5%, '보통' 56.1%, '원활하다' 16.4%, '매우 원활하다' 0.9%였다.
강원도내 중소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 △판매(매출)부진(67.4%)과 △인건비 상승(31.7%) △원·부자재 가격 상승(25.8%) △금융기관 이용 곤란(24.4%) 등을 꼽았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계획 여부에 대한 물음에 '지급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25.6%에 그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설 상여금 지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42.5%, '경영 곤란으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31.1%,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0.8%였다.
이처럼 설을 앞두고 도내 기업들의 자금난 호소가 이어지면서 경기 전망 지수(SBHI)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전망 지수는 61.1로서 이달(1월) 63.0보다 1.9포인트(p), 작년 2월의 68.5과 비교해선 7.4p나 내렸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도 불리는 이 지수는 기준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이상이면 호전을 뜻한다.
최선윤 중기중앙회 강원중소기업회장은 "판매 부진과 고금리로 인해 당분간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필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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