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프간 탈레반 대사 신임장 접수…사실상 첫 정식국가 승인

박석호 2024. 1. 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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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신임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하면서 사실상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빌랄 카리미 신임 아프간 대사 등 42개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아프간 임시정부가 파견한 신임 주중 대사와, 중국 국가 지도자에 제정한 국서 정본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상적인 외교적 절차"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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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신임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하면서 사실상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빌랄 카리미 신임 아프간 대사 등 42개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탈레반 정부 대사를 수락한 국가가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아프간 임시정부가 파견한 신임 주중 대사와, 중국 국가 지도자에 제정한 국서 정본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상적인 외교적 절차”라고 답했습니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아프간이 국제 사회 바깥으로 배제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아프간은 국제사회 기대에 더 부응해 개방적·포용적인 정치 구조를 구축하고, 온화하고 온건한 대내외 정책을 실행하며, 테러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후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로 바꾸고 이슬람 율법을 들어 여성들의 교육 등을 제한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에 대한 인정을 꺼리지만, 중국은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도 방송 'CNN News 18'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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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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