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비중 높은 삼성화재·포홀, 시총 10% 넘게 ‘과대평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57조가 '자사주' 몫이었다.
특히 시총 상위 기업들 가운데 삼성화재와 포스코(POSCO)홀딩스의 자사주 비중이 높았다.
특히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시총 대비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은 삼성화재,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등으로 조사됐다.
시총에서 자사주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삼성화재와 포스코홀딩스 등은 시총이 10% 넘게 과대평가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비중이 57조원 달해
자사주 뺀 시총 투자자에 공개
당국, 자사주 제도 개선안 발표
상장사 시총 부풀리기 줄어들듯
코스피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57조가 '자사주' 몫이었다. 특히 시총 상위 기업들 가운데 삼성화재와 포스코(POSCO)홀딩스의 자사주 비중이 높았다. 자사주 덕분에 시총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1951조2961억원(30일 보통주 기준)에서 상장사들의 자기주식이 약 57조원(자사주 반영시점은 2023년 9월)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과 자기주식을 제외한 시총(1894조1809억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다.
그간 상장기업들의 '자기주식 제외 시총'은 통계로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의 경우 시총을 산정할 때 자사주가 포함되면서 시총이 과대평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전일 당국이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시총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국내와 달리, 미국은 시총에 자사주를 포함하지 않는다. 자사주에는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기 때문이다. 소각 여부와 상관없이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즉시 시총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이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만으로도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해 주가가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시총 대비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은 삼성화재,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등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시총 12조806억원에서 자사주(1조9244억원)가 15.92%를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시총 36조2388억원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10.28%(3조7258억원)로 나타났고, SK하이닉스는 시총(99조6635억원)에 자사주 5.48%(5조4640억원)가 포함됐다. 시총에서 자사주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삼성화재와 포스코홀딩스 등은 시총이 10% 넘게 과대평가된 것이다.
자사주를 제외하고 시총을 산정할 경우 상장사들의 시총 순위도 바뀐다. 현행 시총 계산법에서는 코스피시장에서 6위, 7위가 현대차와 기아지만 자사주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 두 종목의 순위가 서로 뒤바뀐다. 각각 14, 15위인 삼성물산과 KB금융 역시 자사주를 제외할 경우 자리를 맞바꿔야 한다. 이외 시총 20위 이하 기업들은 특히 순위가 크게 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제외한 시총 통계가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은 보류됐지만 이른바 '시총 부풀리기'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 연구위원은 "자사주를 매입하더라도 소각되지 않으면 유통주식 수가 언제든지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자사주 취득 효과가 떨어진다"며 "자사주를 포함하면 시총이 과대평가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사주를 배제하고 시총을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총 산출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