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北전쟁관 수용’ 국회토론회에 “반국가행태” 비판

조재연 기자 2024. 1. 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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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평화를 위해서라면 북한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반국가적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CGV 영화관에서 열린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 인사말에서, 최근 윤미향 무소속 의원 주최로 개최된 공개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을 언급하며 "학문적 자유라는 미명 하에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이룬 성과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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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선동에 호응하며 전적 동조” 비판
여당도 윤 의원에 “국민 앞에 사죄하라” 규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관련 민간 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평화를 위해서라면 북한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반국가적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CGV 영화관에서 열린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 인사말에서, 최근 윤미향 무소속 의원 주최로 개최된 공개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을 언급하며 "학문적 자유라는 미명 하에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이룬 성과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의 선전·선동에 호응하고 북한의 의도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황당한 행태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의 실체를 올바로 인식하고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어떠한 기만전술을 펴더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발언은 지난 24일 윤미향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나왔다. 이 토론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통일 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다. 마다하지 않는 것" 등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의원을 겨냥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자신이 저지른 반국가적 행태들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세미나를 개최한 단체들은 입장문을 내고 "한 민족, 한 겨레, 한 동포의 적대와 전쟁 모두를 반대하며 오직 평화를 지키자고 한 것이 토론회 개최의 취지와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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