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첫 지역방문은 ‘호남’…서진정책 재시동 거는 이준석

김혜선 2024. 1.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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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출범 후 첫 일정으로 호남 지역 순회를 택했다.

31일 이 대표는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세종과 호남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세종이 평균연령 30대인 젊은 도시라 젊은 분들의 많은 지지로 성과를 냈다"며 "광주는 호남 지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젊음의 바람이 이번 총선을 새롭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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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1일부터 이틀간 세종·광주·순천 지역 순회 방문
"세종·광주는 젊은 도시, 총선 새롭게 이끌어줄 것"
이낙연도 호남에 공 들여…광주 지역 방송 출연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출범 후 첫 일정으로 호남 지역 순회를 택했다. 세종에서 시작해 광주, 전남 지역에서 당원을 만나는 일정으로,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주장했던 ‘서진정책’의 일환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소형 화물차에 올라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이 대표는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세종과 호남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세종이 평균연령 30대인 젊은 도시라 젊은 분들의 많은 지지로 성과를 냈다”며 “광주는 호남 지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젊음의 바람이 이번 총선을 새롭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호남행은 보수 진영에서 갈라져 나온 개혁신당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통 보수 정당의 선거 전략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정책과 행보로 청년과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세종 길거리 정책 홍보에서도 개혁신당의 노인 무임승차,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 등 공약을 소개하고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지금까지 다른 정당들이 시도하지 않은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진정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경험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호남을 방문하며 광주 복합 백화점 건립 등 구애 정책을 내놓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보였다. 대선에서 목표한 득표율 30%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어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최초로 세종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당 대표가 호남에 공을 많이 들였던 시기가 있었다”며 “이번 지역방문 일정도 그런 부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향자 원내대표의 광주 서구을 지역과 천하람 최고위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전남 순천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퇴근길 정책홍보 일정을 갖고 2월 1일 순천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제3지대의 또다른 축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광주KBS1에 출연, ‘2024 호남의 미래를 묻다’란 제목으로 인터뷰를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서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를 위한 만남을 가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광주 일정을 소화하고 이낙연 전 대표도 광주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두 대표가 만날 약속은 하지 않았다”며 “두 당의 합당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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