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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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이 1년 새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면세 담배 판매량은 1억 4000만갑으로 전년 대비 60.7% 급증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 1000만갑으로 1년 새 12.6% 늘었다.
전자담배가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 2019년 10.5%,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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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판매량 12.8% 증가
궐련 담배 판매량 2.8% 감소
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이 1년 새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라 불리는 궐련 담배 판매량은 3% 가까이 줄었다.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36억 1000만갑으로 전년 36억 3000만갑에서 2000만갑(0.6%) 감소했다. 연간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건 2019년(-0.7%) 이후 4년 만이다.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 7000만갑에서 2019년 34억 5000만갑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 35억 9000만갑, 2021년 35억 9000만갑, 2022년 36억 3000만갑으로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면세 담배 판매량은 1억 4000만갑으로 전년 대비 60.7% 급증했다. 국내 담배와 면세 담배를 더한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 4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담배 종류별로 보면 궐련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 1000만갑으로 1년 새 12.6% 늘었다. 전자담배는 판매량 처음 집계된 2017년 8000만갑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담배가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 2019년 10.5%,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담배 6갑 중 1갑은 전자담배였다는 의미다.
반출되는 담배에 매겨지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담배 반출량이 35억 8000만갑으로 0.9% 감소한 영향이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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