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산 지켜주는 든든한 길잡이 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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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축사를 통해 "최근 금융 소비자들은 비용과 수익에 굉장히 예민해하고 서비스 불편과 피해에 대해 아주 과감하게 행동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행정을 하는데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권 사무처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생긴 지 3년여가 됐는데 개별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사례는 점차 만들어 가야 한다"며 "소비자보호 원칙을 계속 정립해야 하는데 금융산업 현장에 계신 분들도 소비자 보호의 취지와 철학을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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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축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축사를 통해 “최근 금융 소비자들은 비용과 수익에 굉장히 예민해하고 서비스 불편과 피해에 대해 아주 과감하게 행동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행정을 하는데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논란 등 때문에 고심이 깊다. 금융사들은 정부의 ‘상생금융’ 동참을 위해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출연했지만, 반대로 홍콩H지수 ELS 판매와 관련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권 사무처장은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왜 그럴까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소비자보호의 원칙이 정립되는 부분과 자기 책임의 원칙, 두 개가 균형되는 접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비판이 있겠지만 확고한 원칙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사들도 금융 상품 관련 피해와 예방만 얘기하는 게 아닌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불리면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어 “최근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온라인 플랫폼을 두고 ‘영끌족(대출을 끌어 모아 집을 사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의 영혼을 구하는 대출이라는 평가가 고무적”이라며 “각사가 경쟁을 통해 금융 소비자가 금리 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금융위원장상은 KB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장상은 토스뱅크가 수상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장상 기업은행 △금융보안원장상 현대해상 △전국은행연합회장상 우리은행 △생명보험협회장상 신한라이프 △손해보험협회장상 DB손해보험 △여신금융협회장상 신한카드 △저축은행중앙회장상 애큐온저축은행 △이데일리 회장상(특별상) 유원규 금융위원회 사무관, 김선미 금융결제원 팀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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