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수도권서도 지지율 비슷 [창간35-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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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른 잠룡들과 큰 격차를 나타내며 동률을 기록했다.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여론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주관식 질문에 한 위원장과 이 대표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각 26%였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각각 국민의힘, 민주당 지지자의 62%, 61%에서만 선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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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0대 이상·영남, 李 40대·호남 ‘우세’
31%는 ‘관망’… 이준석·이낙연 각각 3%
尹대통령 부정평가 9% “韓 지지” 답변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른 잠룡들과 큰 격차를 나타내며 동률을 기록했다.
두 사람에 대한 세대·지역별 선호는 정당 지지율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과 영남·강원권에서 우세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인 40대와 호남권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4·10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선 두 사람 선호도가 비슷했다. 서울에서 이 대표 24%, 한 위원장 23%였고, 인천·경기에서는 이 대표 30%, 한 위원장 27%로 조사됐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의 선호도는 각각 3%로 조사됐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3%였다. 이밖에 이탄희·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1%였다. 기타는 3%였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민은 장래 대통령감에 대한 선택을 미루고 상황을 관망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하는 장래 지도자가 ‘없다’는 응답은 23%, ‘모름·응답 거절’은 8%였다. 특히 중도층의 44%가 선호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보수층에선 23%, 진보층은 24%가 이같이 답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한 위원장이 미래 권력이 되려면 우선 총선을 이겨야 하고, 이 대표의 경우는 ‘사법 리스크’를 털어야 한다”며 “앞으로 변화가 많을 것이라 현시점의 차기 지도자 조사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지역: 전국
일시: 2024년 1월29일~30일
조사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가상번호(가상번호를 표본 추출 틀로 조사)
응답률: 11.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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