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도, 그래픽 디자인도 '명장' 배출한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2024. 1. 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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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그래픽디자인, 3D디지털아트게임 등 산업 분야에서도 '명장'이 배출된다.

산업현장 맞춤형 숙련기술 전수, 숙련기술인 인식 제고 등도 추진된다.

숙련기술 전수자의 경우 절삭가공, 기계생산관리, 식품가공, 섬유가공, 실내건축 등 산업화 응용가능 직종을 확대해 현장에서 필요한 숙련기술 전수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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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노동부, 제3차 숙련기술 장려 기본계획 수립
직종 신설, 첨단기술 보유자도 명장으로 선정
숙련기술 전수 인프라 확충, 사회적 인식 제고
연합뉴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그래픽디자인, 3D디지털아트게임 등 산업 분야에서도 '명장'이 배출된다. 산업현장 맞춤형 숙련기술 전수, 숙련기술인 인식 제고 등도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우리 산업의 숙련기술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숙련기술 장려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숙련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지속적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업무수행 기술이다.

우수 숙련기술 보유자는 명장, 기능한국인 등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 아래 숙련기술 전수 활동을 한다. 2022년 기준으로 명장은 680명, 우수 숙련기술자 623명, 숙련기술 전수자 140명, 기능한국인 190명이 있다.

우선 정부는 디지털·신산업 등 산업구조가 빠르게 전환하는 환경을 반영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 숙련기술인 발굴을 강화한다.

명장이나 우수 숙련기술자의 경우 내년부터는 신산업 분야에서도 발굴 육성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 직종 신설이 신설되고, 그래픽디자인이나 3D디지털아트게임처럼 기존 직종에 신기술 분야가 포괄될 수 있는 경우는 기존 직종 범위를 개편한다.

현재 명장 15년 이상, 우수 숙련기술자 7년 이상으로 각각 요구되는 '현장 경력'도 범위를 넓혀 완화한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 다양한 활동이력이 현장 경력으로 인정된다.

기능한국인의 경우 직업계고·전문대 졸업자로 한정돼 있는 현행 학력요건을 완화한다. 이를 통해 중졸·초졸, 일반계고 특화과정, 직업전문학교 수료자이면서 우수 숙련기술을 보유한 숙련기술인도 기능한국인에 선정될 수 있다.

숙련기술 전수자의 경우 절삭가공, 기계생산관리, 식품가공, 섬유가공, 실내건축 등 산업화 응용가능 직종을 확대해 현장에서 필요한 숙련기술 전수를 촉진한다. 무형문화재 유사직종은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간다. 명칭도 '숙련기술전승자'로 바꿔 이미지를 제고한다.

산업현장교수 제도는 현장 맞춤형으로 개편된다. 이는 중소기업에 숙련기술을 전수하도록 우수 숙련기술인을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하는 제도다. 향후 중소기업의 숙련기술 수요를 조사해 반영하고, 기업이 전수 성과를 평가하도록 바뀐다.

이밖에 이번 기본계획에는 전수 인프라 확충,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숙련기술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현재 인천에만 한 곳 설치된 숙련기술진흥원을 2026년까지 울산에 추가 건립해, 직업계고 학생과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숙련기술 전수를 활성화한다. 영남에 직업계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고, 조선·자동차산업 등 영남권의 전수사업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해 입지가 정해졌다.

또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열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대비해 해외 전지훈련 확대, 신규 장비 도입 등으로 선수 경쟁력 제고를 돕는다. 훈련수당 인상, 입상선수 명의의 발전지원금 신설도 추진된다. 매년 9월9일을 '숙련기술인의 날'로 지정해 우수 숙련기술인 포상 등 행사를 갖고 사회적 인식 개선도 촉진한다.

이정식 장관은 "일을 통해 축적되는 숙련기술은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을 혁신하는 핵심기반"이라며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적극 발굴하고 산업현장의 숙련기술 전수를 확대하는 한편,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인식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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