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약속의 땅 괌으로 전지훈련 떠났다! 본격 담금질 시작! [MK 괌 현장]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약속의 땅,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태형 신임 감독 체제의 롯데가 2024시즌 비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롯데 선수단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집결한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오후 6시 45분 출발하는 KE423편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자정을 막 넘긴 2월 1일 오전 시간 괌 현지에 도착하지만 현지 숙소 롯데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눈을 붙인 이후 날이 밝으면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롯데는 1차 괌캠프에서 4일 훈련 이후 1일 휴식의 첫 턴을 소화하고, 이어 다음 턴부터는 3일 훈련-1일 휴식의 시스템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롯데에게는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낯설지만 익숙하기도 한 약속의 땅이 될 괌이다. 지난 1989년 괌에서 전지훈련을 한 이후 지난해 롯데는 약 34년만에 다시 괌으로 돌아갔다.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괌에서 캠프를 소화한다.
역대 롯데는 1983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1984년, 1985년, 1988~89년까지 총 4년간 괌에서 전훈캠프를 꾸렸다. 이후 1990년대에는 다시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간 이후 호주 골드코스트 및 국내 등에서 전훈지를 차렸다.
21세기 들어서도 전지훈련지는 크게 변함이 없었다. 2000~2005년에 초기에는 가고시마와 골드코스트를 번갈아가면서 가다가 1차 호주, 2차 일본 고쿠라 등으로 장소를 이원해서 운영하기도 했다. 나아가 2006~2009년에는 1차, 2차, 투수조-야수조 등을 세분화해서 고쿠라, 골드코스트, 가고시마에 이어 사이판을 새로운 전지훈련지로 이용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2018,2019년 1차 가오슝-2차 오키나와를 비롯해 2020년 애들레이드와 워싱턴 등으로 전지훈련지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리고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국내와 상동캠프 시기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해외 전훈지를 2년 연속 괌에서 차리게 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선임된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지만, 1군 및 예비 전력까지 포함한 본격적인 선수단이 캠프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1차 괌, 2차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24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의 청사진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중요한 이번 전지훈련 일정이다. 특히 1차 전지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섭씨 29도 내외의 매우 따뜻한 날씨의 괌은 1차 캠프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앞서 몸을 만드는데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에서 시작해 1월 31일부터2월 20일까지 약 10~15분 거리의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에 중점을 둔다.
이러 롯데의 2차 전지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2월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을 편성했다. 특히 이 기간 롯데 선수단은 2월 22일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 및 25일에는 2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롯데의 2024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첫 단추가 꿰어진다. 뜨거운 괌에서 롯데의 새로운 계절이 시작된다.
괌=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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