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BMW, 심야에 벤츠 제치려다 택시 등 2중 추돌… 3명 다쳐
20대 남성 지명수배자가 한밤중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상태로 BMW 차량을 몰아 다른 차선을 달리던 벤츠 차량을 들이받는 등 2중 추돌 사고를 내 3명이 다쳤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20분쯤 올림픽대로 잠실방향 성수대교 인근에서 BMW와 벤츠, 택시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전 택시는 1차로를, 벤츠는 2차로를, 3차로에는 BMW가 달리고 있었다. 그 때 BMW가 속력을 올려 주행하다가 돌연 벤츠 후방을 한차례 추돌했고, 중심을 잃은 벤츠가 그대로 회전하면서 1차로에 있던 택시까지 들이받았다. 경찰은 BMW가 벤츠를 제치려다 사고가 났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피해 택시기사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뒤에서) 끽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얼마 안 돼 택시도 쿵 했다”며 “뒤에 손님이 계셨는데, 창문에 머리를 쪄서 많이 다쳤을 것이다”고 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승객 1명, 벤츠 차량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신원 조회 중 그가 ‘B급 지명수배자’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에 따르면, 지명수배자는 A, B, C 세 등급으로 나뉜다. 죄질이 무거우면 A급 수배, 벌금 체납 정도는 B급 등이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벤츠 블랙박스 영상 등에서 A씨의 과속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난폭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방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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