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스리백이 왜 16강전에서 나와?…실패로 돌아간 클린스만의 깜짝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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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은 물론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전술 변화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스리백은 금세 한계를 드러냈다.
스리백은 결코 클린스만호에 익숙한 전술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치러진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스리백을 가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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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상대팀은 물론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전술 변화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 결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공격진에는 정우영, 손흥민,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김태환이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은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깜짝 전술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스리백을 사용한 적이 없다. 3차례의 조별리그에서 모두 4-4-2 전형을 사용했다. 일부 선수의 구성만을 바꿨을 뿐이다.
사우디의 허를 찔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스리백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듯했다. 3명의 센터백으로 수비에 안정감을 가져가면서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거기까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스리백은 금세 한계를 드러냈다. 사실상 중원에는 황인범, 이재성밖에 남지 않은 탓에 사우디와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는 모양새였다.
한국의 공격 방식은 점점 단순해졌다. 측면에서 시도하는 크로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사우디가 측면까지 틀어막자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도 실패를 인정했다. 실점 허용 후 빠르게 포백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온 덕분에 클린스만호는 동점골까지 뽑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어느정도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스리백은 결코 클린스만호에 익숙한 전술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치러진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스리백을 가동하지 않았다.
4-4-2 전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상대팀에 따라 종종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스리백을 애용하는 감독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스리백을 사용한 것은 지난 2020년 헤르타 BSC 베를린 시절이 마지막일 정도다.
단 한 경기로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토너먼트에서 감독도 선수도 익숙하지 않은 전술을 꺼내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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