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효자…전남, 농작업편의의자 '쪼그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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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15개 시·군이 지원하고 있는 농작업 편의의자인 '쪼그리' 보급 사업이 여성 농업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올해도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농작업 편의 증진을 위해 예산 6억 원을 세워 각 시·군에 농작업 편의의자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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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 장기간 노동에 따른 질환 걱정 해소
전라남도와 15개 시·군이 지원하고 있는 농작업 편의의자인 '쪼그리' 보급 사업이 여성 농업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올해도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농작업 편의 증진을 위해 예산 6억 원을 세워 각 시·군에 농작업 편의의자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해당 사업은 도비 27%, 시·군비 63%, 자부담 10%로 진행되며, 농업인 누구나 사업이 시행되는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한 사람당 2개까지 신청할 수 있고, 개당 3,0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보급되는 농작업편의의자 '쪼그리'는 농업인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고안된 의자입니다. 특히, 농촌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이 취할 수 밖에 없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작업은 여성 농업인들에게는 고되고 힘든 노동입니다. 이 때문에 허리와 무릎 통증을 유발하고 나아가 '농부병'으로 불리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연결됩니다.
바닥에 고정한 상태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을 바꾸고 작업 위치를 올릴 수 있지만, 이러한 농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작업 위치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개선 도구를 제공한다면 작업 능률도 오르고 나아가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남도 연합회 김향숙 회장은 "농작업편의의자와 같은 작업자세 개선 도구는 농업인 개인 차원보다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도에서 수요 맞춤형으로 해마다 지원하고 있는 농작업편의의자 사업에 농업인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농작업 편의 의자가 특히 여성 농업인들한테 허리를 보호해 주는 허리보호대가 있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허리보호 차원에서 사용해 본 농업인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대의원 총회에서도 농작업 편의의자 사업이 농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한여농에서도 사업 홍보에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업을 맡은 전라남도 식량원예과 김영석 과장도 "농작업 편의 의자를 해마다 지원하고 있으며, 반응이 아주 좋아 지난해보다 많이 신청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열악한 작업환경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작업능률과 함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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