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실적 키맨은 … 갤S24와 AI스크린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1. 31.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무기는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주요 실적 개선 기대 요인으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와 AI 스크린 신제품 등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향후 2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이 5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폰 기대감
"전작대비 66% 판매 늘것"
하만 작년 영업익 1조 돌파

◆ 다가오는 반도체의 봄 ◆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무기는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주요 실적 개선 기대 요인으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와 AI 스크린 신제품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Z폴드·플립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소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해 112조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조100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5조400억원, 영업이익 2조7300억원이다. 4분기에는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 출시 효과가 약해지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시장을 선점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역대 최다 사전판매를 기록하는 등 초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사전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1주일 동안 121만대가 사전판매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부가가치가 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60%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올 1분기에만 갤럭시 S24 시리즈가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향후 2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이 5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갤럭시 S24 외 다른 자사 제품에도 생성형 AI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할 AI 스크린에 주목하고 있다.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사업부는 4분기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QLED, OLED 및 75인치 이상 대형과 같은 프리미엄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활가전도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과 기기 간 연결을 고도화하고 AI 도입 신제품을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삼성의 실적 발표에서는 반도체 불황과 가전 소비 위축 속에서 하만의 성장도 눈길을 끌었다. 전장사업을 맡은 하만은 4분기 영업이익이 34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오찬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