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폭정에 대한민국 무너져 위기 해결사 민주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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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 위기를 극복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온 '위기 해결사'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경제·안보 책임론을 적극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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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도 "尹 편가르기 탓" 주장
총선 70여일 앞두고 십자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 위기를 극복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온 '위기 해결사'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방문 시 현장에서 피습을 당해 미뤄졌던 신년 기자회견을 이날 열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경제·안보 책임론을 적극 제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의 백주대낮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소위 암살 시도, 정치 테러가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분(피의자)이 저에게 무슨 사적 감정이 있다고 1년 동안 칼을 갈아서 단검을 만들고, 연습까지 해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하게 목을 겨눠 칼을 찌르겠느냐. 그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이 얼핏 나는 것도 일종의 트라우마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청산론'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며 화살을 돌렸다.
최근 친이재명계과 친문재인계 간 다툼 양상으로 번진 당내 공천 갈등을 두고는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해 보더라도 오히려 갈등 정도나 균열 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부의 경쟁이든 외부의 경쟁이든 도와 선을 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선거제에 대한 질문에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이 대표는 최근 무력 도발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규탄하면서 정부·여당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며 "북풍, 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전쟁 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전경운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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